사랑하는 송곡고 동문 선·후배님께

그동안 안녕하십니까?

국화꽃 향기 가득한 가을을 보내고 고즈넉한 어둠사이로 엊그제 첫눈이 내려 겨울의
문턱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0일 모교 교정에서 총동문회 정기 총회 및 체육대회 개최에는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왕춘정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350여 선·후배 동문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어 주신데 대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해부터 참여인원이 배가되는 획기적인 변화는 동문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총동문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 서로 포옹하며 안부를 묻고 반가워하며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20년 또는 30년 졸업 후 처음으로 만난 친구들 소식을 나누며 각 기별 캠프에는 준비한 음식과 바베큐 파티 등 막걸리로 위하여를 외치며 선 · 후배간의 정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오후 체육대회 시간에는 선 ·후배간에 배구와 족구경기로 땀을 흘리며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승자와 패자간에 축하와 격려로 정을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해가 지고 교정에 불을 켜고서야 아쉬워하며 폐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모교는 강북에서도 명문고교로 각광받는 명실상부한 최고가 되고있다는 현실에 동문회장으로써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왕춘정 교장선생님과 모교를 빛내주신 선생님들께 항상 고마움을 잊지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4만여 송곡 동문님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헌신적인 노력과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오고 있으며 더욱 굳건한 미래를 향해 노력하여 결실을 거두리라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주신 제 2회 유소현 경기도 소방 본부장님,
해군제독으로 예편하신 오예근 선배님, 전회장 황선주 선배님 각기별 찬조금 및 협찬을 해주신 동문 님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 및 선,후배 동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동문 여러분들의 건강과 하시는 사업이 늘 번창하시고 가정에도 항상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해외 출장관계로 인사가 늦은점 사과드립니다.)

2007년 11월 22일

송곡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 홍 철 문